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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IT상장사, 차기성장동력으로 불황 극복

 

 

IT상장사, 차기성장동력으로 불황 극복

 

 

-알에프세미, LED조명 부품시장 진출

 

 


-주성엔지니어링, 차세대 반도체 장비 SDPCVD 및 MOCVD IGZO TFT 장비 개발

 

 


- 이그잭스, 옥사이드 TFT 공정케미칼 BOE 및 OCR 개발

 

 


-피델릭스, 모바일D램에서 노어플래시로 주력제품 전환

 

 

 


IT산업의 장기화 된 침체 속에서도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불황의 탈출구를 마련한 국내 상장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알에프세미, 주성엔지니어링, 이그잭스, 피델릭스 등 국내 IT 중소기업들이 그간의 업력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관련 산업의 성장과 트랜드 변화에 맞는 새로운 제품 및 신사업을 통한 실적개선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LED조명,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장비,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산화물반도체 박막트랜지스터공정 케미칼, 스마트폰 부품 등을 개발하며 기업의 미래를 짊어질 신제품 연구 및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에프세미
마이크 핵심부품인 ECM(Electric Capacitor Microphone)칩 세계 시장 1위 업체 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 096610)는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알에프세미는 기존 SMPS 제품대비 수명, 원가 면에서 우수한 교류(AC) 직결 LED 드라이버 IC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중국 심천 공장이 완공 되어 LED모듈, LED조명 양산 라인을 확보했다.
최근 LED조명의 저가화 추세, 각국 정부의 LED조명 지원정책, 공급과잉 해소추세 진입 등으로 LED조명 사업에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알에프세미의 신사업 성과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알에프세미는 2011년부터 TVS 다이오드(정전기 보호소자)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등 주력사업인 ECM 이외에도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편 알에프세미는 지난해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3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선정된 바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LED 및 OLED 제조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036930)은 최근 차세대 반도체 제조장비인 SDPCVD를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에 공급했다.
공간분할플라스마화학증착기(SDPCVD)는 반도체 제조의 주요 공정인 `증착` 과정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장비로 차세대 소자 개발, 양산, 장비 유지 관리 면에서 획기적인 세계 최초의 장비다.
특히 반도체 종류에 따라 PECVD, LPCVD, ALD 장비를 적용하던 기업들의 모든 증착 공정을 한 번에 대체, 기존 반도체 제조 패러다임을 혁신한 장비인 만큼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와 함께 주성은 디스플레이 사업 부분에서도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MOCVD IGZO TFT 장비를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이는 기존 LCD 패널 구동소자의 재료인 비결정 실리콘보다 전자 이동 속도를 수십 배 높여, Full HD보다 높은 차세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조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주성은 지난 2년 동안 약 600억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하며 기업의 다음 세대를 책임 질 신제품을 준비해 왔으며, 향후 시장 변화에 맞춰 관련 장비를 속속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주성은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며 올해 흑자전환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목표다.

이그잭스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및 케미칼, 인쇄전자 전문 제조업체인 이그잭스(060230, 대표 조근호)는 최근 옥사이드(Oxide) TFT제조에 필요한 공정케미칼인 BOE(Buffered Oxide Etchant)를 개발, LG디스플레이에 공급했다.
옥사이드(Oxide) TFT는 산화공정을 이용하여 생산하는 TFT로, 빠른 전자이동속도가 대표적인 장점이며, 기존 a-si(armophous silicon)공정프로세스와 비슷하여 추가 설비투자비용이 적고, 저전력소모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초고선명화질(UHD)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성장세와 더불어 공급물량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그잭스는 LCD 액정 패널의 시인성(난반사 제거)을 높여주고 패널의 외부충격을 완화해주는 전자재료인 OCR(Optical Clear Resin)을 최근 개발 완료하여 양산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국내 LCD 액정 패널의 제조사들이 구매하는 OCR은 해외기업들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산테스트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하반기부터 당장 국내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그잭스는 인쇄전자 사업부문에서 기존 인쇄전자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NFC안테나를 2011년도에 개발, 2011년 41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약 5배 성장한 196억원의 매출이 발생하였고, 이번 1분기에만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그잭스는 지난해 매출액 553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하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델릭스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 피델릭스(대표 안승한, 032580)는 최근 모바일D램에서 노어플래시로 주력제품을 바꿨다.
노어플래시는 읽기 속도가 100ns로 빠르고, 1바이트 단위의 읽고 쓰기(RW)가 가능한 초소형메모리장치로 스마트폰용 CIS 보정값, ISP용 저장 용도로 쓰인다.
피델릭스는 2009년부터 노어플래시와 특수목적(네트워킹) 메모리반도체, '멀티 칩 패키지'(MCP) 등 신사업을 추진 해 왔으며, 지난달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노어플래시 메모리를 전량 공급하기로 하는 등 신사업의 실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피델릭스는 2011년부터 노어플래시의 매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인 933억원 매출을 올렸으나, 그 동안의 주력 제품이었던 모바일 D램 탑재 스마트폰 모델이 후속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줄어든 183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노어플래시의 갤럭시 S4 단독 공급에 이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후속제품에도 공급 될 예정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