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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DT발언대] 스마트폰 이용 새 홍보 마케팅 세우자


[DT발언대] 스마트폰 이용 새 홍보 마케팅 세우자

이정래 엠피알비젼 부장


한 고등학생이 개발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에 등장하자마자 매출 800만원을 올린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폰 보급이 시작되고 그 후폭풍이 국내를 휩쓸고 있다.


기본적인 휴대전화 가능은 물론 인터넷, 다양한 엔터테이먼트 기능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이미 북미와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IT강국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한국은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눈을 뜨고 있다. 유선인터넷에 비해 높은 이용요금으로 주춤했던 무선인터넷 시장에 스마트폰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국내 통신업계와 IT업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확대를 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새로운 홍보 마케팅을 필요로 한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경쟁력은 콘텐츠 사업이다. 업계는 물론 개인개발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 지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홍보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홍보가 늘어가고 있다. 브랜드명이 삽입된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한 정보와 흥미로운 게임기능을 더해 배포함으로써 고객의 관심을 끌어 모은다. 디지털 스냅사진을 다양한 컬러로 디자인 할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 배포한 페인트 회사와 자사의 마스코트인 수탉을 이용해 수탉 울음소리로 재미난 알람을 제작한 맥주회사를 그 사례로 들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의 양방향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 홍보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현재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발맞추어 국내 통신업계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삼성의 모바일 플랫폼 `BADA'의 등장은 애플리케이션의 제공을 넘어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반 개발자들의 참여와 그를 통한 활발한 양방향커뮤니케이션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모바일 서비스가 공급자와 수용자의 경계를 없애면서 1인의 독립적인 개체로서 여러가지 형태의 홍보가 가능한 공간이 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모바일 홍보의 가장 큰 장점인 실시간 홍보가 더욱 활발히 활용될 수 있다.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면서 모바일 홍보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통신업계는 데이터 요금을 낮추더라도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의 활용도 함께 높아지면 시간, 장소에 제한되지 않는 홍보 활동 영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기업의 홍보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유선인터넷보다 빈번하게 홍보에 노출이 될 것이다.


국내의 스마트폰의 시장이 더 성장하기 전에 새로운 홍보 형태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새로운 영역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신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만나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