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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중소기업 복리후생 “대기업 못지 않네”

 

 

 

 

중소기업 복리후생 “대기업 못지 않네”

 

 

- 테크윙, 퍼스텍, 세미텍 등 다양한 직원 복지 제도로 기업 경쟁력 강화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하며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이 대기업 보다 못하다는 편견을 깨고 있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이 낮은 연봉과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중소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복리후생 제도 마련에 힘쓰고 있는 이유는 인재가 기업가치의 핵심자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직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가기 위한 것이다.

특히 테크윙, 퍼스텍, 세미텍 등은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전문업체인 테크윙(대표 심재균 089030)은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해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테크윙 본사와 안성 공장에는 중소기업에서 보기 어려운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다른 회사보다 월등히 넓은 체력단련실 및 풋살장, 8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시설, 외주 위탁이 아닌 정직원으로 운영하는 사내식당 등 다양한 복지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한 테크윙은 임직원의 자기계발을 위해 매월 일정금액 수강료를 지원하는 어학지원금 지급 및 사내에 외부 강사를 초빙해 사내 어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테크윙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부족한 급여체계를 현실화 하기 위해 PS(초과이익분배금)제도를 도입했다. PS제도는 전년 초과이익을 계산해 임직원에게 초과 수당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테크윙은 현재 이익의 10~20%를 지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의 비흡연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금연수당 지급, 가족간 정기적인 모임을 유도하고자 마련한 자녀수당 지급, 생활안정자금 또는 주택자금이 필요한 임직원을 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 주는 회사대출 제도 등 독특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윙 심재균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은 곧 임직원의 경쟁력이기에 이들이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테크윙은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하면서 얻게 될 성과에 대해서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방위산업체 퍼스텍(대표이사 전용우, 010820)은 인재 중심 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평균 14년 정도의 근속연수를 자랑하는 퍼스텍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주말농장 텃밭을 제공, 유기농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매월 개인이 부담한 의료비 중 일정부분을 지원하는 의료비 지원제도를 마련, 본인 외 직계가족까지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의 호응도가 좋은 제도 중 하나이다.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중요시하는 퍼스텍은 제안제도를 통해 직원의 창의성도 살리고 애사심도 키우고 있으며, 온라인어학원비 및 원어민 초청 어학수업 지원 등 자기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퍼스텍 관계자는 "직원 건강이 회사의 미래이고, 직원 성장이 회사의 비전이라며, 직원들을 위해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퍼스텍은 김장비 지원, 기숙사 지원,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 꽃다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전문 업체인 세미텍(대표 김원용 081220)은 2년 연속으로 지식경제부와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충북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비정규직이 없는 전원 정규직 체제를 도입한 세미텍은 임직원 모두가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자기 노력에 따라 업계 최고의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미텍은 현재 사원 복지를 위해 사내에 90명 규모의 여성 기숙사를 운용하고 있으며, 남자 직원에게는 사외에 20동 이상의 아파트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근 거리가 먼 직원을 위한 전용 통근 버스 6대 운영 및 점심•저녁 식사 무료 제공 등 임직원들의 기본적인 생활환경을 보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북카페(Book Café), 휘트니스센터 및 인공잔디 구장이 달린 연수원을 증축하여 자기 계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땡큐콜333’이라는 세미텍만의 사내 비상번호를 운영하여 금융, 법률, 의료 등 여러 가지 위급상황 시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관련 서비스에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미텍 김원용 대표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자기계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직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나아가 미래의 인재들이 세미텍에 주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